진흙탕속 수주전, GS건설 한신4지구 금품, 향응 신고내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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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작성일
2017-10-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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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서울 강남의 한신4지구 재건축 수주전에서 현금·상품권·화장품·명품백 등이 건설사가 표를 얻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뿌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GS건설은 15일 재건축 수주전의 매표시도 근절을 위한 한신4지구 신고센터를 운영한 결과 신고센터 운영 6일만에 227건 금품 향응 제공 자진 신고 상담 요청이 있었으며, 이중 실제 25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접수된 25건의 금품제공 내용을 보면 현금 4건, 현금,청소기 1건, 현금, 숙박권 1건, 상품권 4건, 상품권, 화장품 1건, 인삼,화장품 1건, 명품가방 1건, 명품벨트 1건, 과일, 핸드백 1건 등 총 25건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GS건설은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건설사의 과잉영업 등의 문제로 여러 가지 논란이 일어나고 후진성을 지적 받은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면서, ‘도시정비 영업의 질서회복을 위한 GS건설의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GS건설 담당자는 "이번 제보를 접하면서 저희는 한편으로 재건축시장 정화라는 취지에 공감하고 직접 행동에 나서 주신 분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한편으로는 행정기관의 경고와 언론의 우려 속에서도 여전히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영업행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느낍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신고센터 등으로 접수된 현황을 공지하면서 향후 재건축 시장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선진적으로 변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GS건설은 이번 수주전 결과와 상관없이 도시정비사업의 질서 회복과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이번 한신4지구 신고센터에 접수된 내역을 토대로 법적 검토를 거친 후 수사 의뢰 여부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불법행위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감시, 감독하는 것이 필요할 전망이다.

기술인 신문 / 조재학 기자 ( jjhcivil@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