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M의 선구자 윤재호 회장(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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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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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CM의 선구자 윤재호 회장
2015년 04월 05일 12:34:23 조재학 기자 webmaster@penews.kr

  한국CM간사회 윤재호 회장(공학박사/토목시공기술사)은 1975년 현대건설입사해 중동의 해군기지공사, 고속철도공사와 소련철도 등 대형 건설공사현장 소장을 역임하고 현대건설 중역으로 근무하면서 사업관리부를 신설하여 국내CM을 도입했다. 2002년부터 삼표이앤씨 대표, 현대BS&C 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히 현대건설 사업관리부 재직중 1996년도 국내 최초로 PMIS(사업관리정보시스템)를 개발 했고, 아울러 공정·비용 전문가시스템을 개발해 1997년 미국 인공지능협회에서 “IAAI-97”를 수상, 한국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1994년 현대건설에 사내대학원을 설립하여 사업관리전문가를 육성하고, 1997년 한국CM협회를 창립해 CM을 제도화했으며, 1999년 한국건설CALS협회를 창립하고 CALS전파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Q. CM이란 무엇입니까?


  CM이란 발주자를 대신하여 프로젝트 사업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CM은 "건설관리"라고 말하는 반면. 반면, PM은 "프로젝트 관리" 또는 "종합사업관리"라고 정의합니다.


  CM은 건설분야에만 해당되는 용어이지만, PM은 건설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제조업, 건설업, 우주산업 등 거의 모든 사업)을 대상으로 합니다. 미국에서는 지역별 계념차이가 있어, 동부지역에서는 CM을 강조하고 서부지역에서는 PM을 주로 사용합니다.


  한국에서는 CM과 PM 통합개념으로 건설사업관리라하여 Construction Project Management로 표기되어야 하나 약자가 CPM이라 하여 일부 인사들이 강하게 반대해서 건설사업관리의 영어 표현은 CM이 된 겁니다.



Q. 국내의 CM제도는 어느정도 정착됐다고 보시나요?


  국내는 1990년도 한전에서 PM을 현대건설에서 CM을 주로 연구하여 왔습니다. PM은 한전주도하에 프로젝트관리란 이름으로 도입되었고 CM은 현대건설에서 CM연구회란 이름으로 소개되었습니다.


  그 후 1995년 한국능률협회와 한국건설경영협회는 국내 건설산업에 CM을 제도화하기 위하여 ‘한국CM간사회’(이하 간사회)를 창립했고 제가 초대회장을 맡았습니다. 간사회는 1997년 CM을 제도화하기 위하여 한국건설사업관리(CM)협회를 창립했습니다.


  하지만 IMF를 거치면선 대형건설업체들이 회원 탈퇴하고 건축설계업체들이 몰리면서 감리형CM으로 변질되었습니다. 게다가 건설기술진흥법이 제정되어 감리와 합쳐져 도입 당시의 CM 과는 거리가 멀어졌고 외국의 CM정의와는 완전히 다른 계념이 되었습니다.



Q. 국내 건설업의 발전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설계는 설계/시공분리정책에서, 감리제도는 1990년대 초반 연이은 대형사고가 나서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하여 관의 주도아래 법제화되어 시행되었습니다.


  반면, CM은 선진 건설관리기법 도입 에 따른 건설산업의 국제화를 위해 민간주도로 도입되었고, 기획단계에서부터 설계 시공 및 유지보수까지 건설 생애주기 전단계의 업무를 수행을 위해 민간단체인 간사회를 통해 제도화된 것입니다.


  선진국에선 설계와 감리 그리고 CM은 그 업무영역이 명확히 구분되는데, 근래 서로이질적인 업무영역을 건설기술진흥법이란 미명아래 일부 이권단체 및 관료들에 의해 주먹구구식으로 통합을 함은 건설의 발전을 억제시켜 결국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입니다.


  대형사고난 후에 새로운 감리제도를 만들 것이 아니라 옛 제도를 복원해야 합니다. 정부는 더 늦기 전에 시대를 거슬린 건설진흥기술법을 폐기해야 합니다.



Q. CM에 대한 정책방향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타 산업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국내건설관행의 개선이 필요하고, 그 동안 설계․시공분리 정책으로 낙후된 국내건설의 근본적인 풍토개선이 이루어져야 함으로서 CM사로서의 관리능력 배양이 매우 필요한 시점입니다.


  CM사의 업역을 CM도입취지에 맞게 용역형CM과 종합관리형CM(CM at Risk)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CM의 수행업무는 본래의 도입취지에 맞게 발전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용역형CM은 기술경력이 많은 기술자들이 수행하도록 하고, 이들이 용이하게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회사실적보단 기술자개인의 경력을 우선시하는 제도가 되어야 하고 종합CM은 대형사들로 하여금 수행토록 유도해야 합니다.


  현재 CM발주는 민간공사가 대부분이고 대형국책 기간사업은 정부산하기관 및 투자기관만이 수행해 왔습니다. 이들 공기업은 정부의 대리인으로 설계, 시공, 감리, 유지보수 등을 분리 발주하여 왔고 일부는 감리형 CM으로 발주하여 왔습니다.

대형국책사업의 일부를 종합관리형CM(CM at Risk) Project를 발주하여 민간 기업이 다양한 형태로 공기업과 동등한 조건하에 입찰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낙찰시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적극 지원하여야 합니다. 또한 다각적인 CM방식 활용 및 적용에 대한 접근성을 부여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



Q. 마지막으로 회장님만의 원칙이나 신조가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저의 신조는 “짓밟혀도 짓밟혀도 일어나는 민들레”같이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외적인 요인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하더라도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새롭게 창조해 살아가라는 것



  저의 신조는 “짓밟혀도 짓밟혀도 일어나는 민들레”같이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외적인 요인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하더라도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새롭게 창조해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 PENEWS  조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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