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칼럼] 바람직한 건설경영전략

작성자
admin
작성일
2002-01-29 15:13
조회
179
윤재호 인천국제공항철도 사업관리본부장 기술사/CMP우리는 60년대 해외진출, 70년대의 중동건설, 80년대의 올림픽 특수에 따른 건설경기의 호황과 90년대 IMF이후 불경기상황을 맞아 큰 시련을 겪어 왔다. 이제 2천년대를 맞아 건설의 정의를 한번쯤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건설은 인간의 생활환경을 변화시켜 인류에게 더욱 풍요롭고 쾌적한 삶을 제공하기 위하여 다양한 건설주체들이 시간. 기술. 재원을 투자하는 일체의 활동이다. 그 동안 우리 건설인들은 건설이라는 활동을 통해 정신적 보람과 풍족한 물질적 결실을 거두어 왔던 것도 사실이나 IMF한파이후 건설활동 자체가 매우 제약을 받는 실정이고 부도 도미노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고금리에 따른 자금 유동성 부족과 수주물량부족이라는 악조건까지 겹쳐 산업기반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지난해 일부 통계에 따르면 부도난 일반건설업체가 한달에 67개꼴로 쓰러졌으며, 전문 건설업체까지 포함할 경우, 월 400개사에 달해 건설산업의 기반붕괴마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고 이는 재작년에 비해 약 2.5배 정도가 늘어난 수치이다.

몇 년전 주한 미대사관은 우리나라 100대 건설회사 중 30%정도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한 전망은 그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위기상황과 함께 국제사회의 전반적인 불안 특히, WTC 폭파사건과 아프칸 전쟁을 통해 이념을 넘어선 종교전쟁의 색채까지 띄는 상황에 이르고 있어, 모든 산업에 대해 구 질서의 파괴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변혁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건설산업의 꽃을 피울 준비를 위한 절호의 기회임을 인식해야 하며 그 준비가 제대로 되면, 우리 건설산업은 앞으로 성장기반을 재구축하고 재도약할 수 있을 때이다.
이를 위해서는 마케팅 전략, 홍보 전략, 기업의 경쟁전략, 인재육성을 위한 전략, 건설 사업관리와 정보화 전략 등을 체계적으로 연계하여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IMF구제금융 이후, 건설투자가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20%이상으로 단일 업종 중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업종이다. 이같이 건설투자확대는 곧바로 고용창출로 이어지며, IMF사태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올해에는 100억원 건설부문 생산증대가 350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와 제조업의 291명의 고용증대보다 훨씬 큰 파급효과가 크다.

빈사상태인 건설업을 회생시키고, 고용창출과 경기부양을 촉진하기 위해 SOC사업의 확대가 필요하다.
만일 SOC사업의 확대가 IMF체제 아래서 힘들다고 한다면, 제 3섹터 방식의 관과 민의 역할분담에 의한 공사수행도 고려해야 한다.
제 3섹터 방식은 일본의 예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되는데, 일본의 제3섹터 방식은 특정사업 주체간 상호 필요성을 전제로 진행됨으로 공공적인 요소는 관의 출자와 주도로 건설하고, 민간 사업적인 요소는 민의 출자와 주도로 건설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것으로 일본의 국제디자인 센터가 바로 이 방법을 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관의 자본출자 부담을 줄이고, 민간사업자에게는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음으로 현 상태에서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므로 건설사업관리를 적용, 공기단축과 원가절감을 통한 효율적인 공사를 운영하고 건설시장 개방과 정보지식사회에서 선진 건설업체와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건설 CALS 조기구축과 건설사업관리 능력배양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는 경제성장 이후, 초유의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힘뿐만 아니라 업계와 학계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될 시기임에 우리 모두가 인식하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우리 업계는 과연 무엇이 필요한 지를 찾아내고 발전시키는데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진정한 경제위기 탈피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구조조정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업추진형태의 종합화, 사업의 다변화, 인재양성, 고기술 지향 및 신상품 개발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현재 나타나고 있는 급격한 세계적 사회환경의 변화는 모든 산업에 대해 구세대의 붕괴와 새로운 세대의 등장 및 산업구조를 재편, 그리고 한층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변화를 요구한다.

따라서, 21세기를 앞둔 이 시점에서 다음 세기의 대한 준비를 얼마만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미래 건설업의 흥망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임을 기억해야 한다.
21세기에 대한 전망과 21세기를 향한 건설사업에서의 핵심 또한 세계화, 개방화 및 정보사회에 부응하는 정보관리 능력 등이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