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가 손자 아룬 간디에게 남긴 글이다.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2-12-04 18:56
조회
89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 간디의 화장터인 라즈가트라는 곳이 있다.
그 곳 추모공원 기념석에는 간디가 말한 사회를 병들게 하는
일곱가지 惡德(7 Blunders of the world)이 새겨져 있다.


간디가 손자 아룬 간디에게 남긴 글이다.

1. Politics without Principle. 철학 없는 정치다.

정치가 무엇인지도, 누구를 위한 것 인지도 생각하지 않고
그저 권력욕, 정권욕에 사로 잡혀 통치한다면 국민은 불행하다.


2. Commerce without Morality. 도덕 없는 경제다.

경제는 모두가 다함께 잘 살자는 가치가 깔려 있어야 한다.
거래를 통해 손해를 보아 피눈물 나는 사람들이 생겨서는 안된다.
있는 자의 무한탐욕은 억제돼야 한다.


3. Wealth without Work. 노동 없는 부(富)다.

이를 불로소득이라고 한다.
열심히 일해 소득을 얻는 이들의 근로의욕을 말살시키고
노동가치를 떨어뜨리는 부의 창출이 방임되어서는 안된다.


4. Knowledge without Character. 인격없는 지식이다.

교육이 오로지 실력 위주로만 집중될 때 싸가지 없는 인간들이 양산된다.
교육은 난사람 이전에 된사람을 키워야 한다.
인격없는 교육은 사회적 흉기를 양산하는 것만큼 위태롭다.


5. Science without Humanity. 인간성 없는 과학이다.

자연환경에 대한 무분별한 개발과 AI 등 몰인간적
과학기술은 인류를 결국 파멸의 길로 인도할 위험이 크다.


6. Pleasure without Conscience. 윤리없는 쾌락이다.

삶의 즐거움은 행복의 기본 선물이다.
하지만 자신의 행복만을 위해 좇는 무분별한 쾌락은
타인에게 혐오와 수치를 준다.


7. Worship without Sacrifice. 헌신없는 종교다.

종교는 타인을 위한 헌신과 희생, 배려와 봉사를 가르친다.
인간으로서 최고의 가치다.
하지만 종교에 헌신이 빠지면도 
그마가 되고 또 하나의 폭력이 된다.
순결한 영혼에 대한 폭력이다.

일곱가지 어느 하나 경계하지 않을 것이 없다.
분야별 지도자들은 깊은 성찰을 통해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이후 아룬 간디는 이 리스트에 '책임없는 권리'
(Rights without Responsibilities)를 추가했으며,
'노동없는 부'와 '양심없는 쾌락'은 상호연관적이다 라고 했다.
간명한 글귀는 영혼을 울린다.
특히 국가지도자라면 수첩에 적어 넣고 
하루에 한번씩 꺼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