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비싼 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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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작성일
2023-09-18 06:1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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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가장 비싼 그림 1위는 아래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다. 이 작품은 1958년 소더비 경매에서 60달러에 팔렸다. 다빈치의 진품으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다빈치의 진품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가 2013년 1억2750만달러에 그림을 사들였다. 2017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다시 나온 이 그림은 미술품 경매의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4억5030만달러, 당시 한화로 약 4900억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이 샀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1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


그런데 사실 정말 비싼 그림은 아예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 그런 그림들은 대부분 국가 박물관 소유다. 예를 들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모나리자'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살 수 없다. 프랑스가 돈이 없어 모나리자를 팔 확률은 거의 없다. 그래도 값을 추정해 본 사람이 있다. ‘모나리자 가격은 얼마인가?(저자 김세형)’란 책을 보면 40조원이라고 한다. 어떻게 그런 계산이 나왔을까? 연간 루브르 박물관을 찾는 관광객은 대략 830만명(2006년기준). 이들에게 뭘 보러 왔느냐 물으면 85%가 '모나리자'라고 답한다. 입장료와 영원한 수익성을 감안해, 40조원쯤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사고 판 그림 10개 가격을 합쳐도 모나리자보다 싸다고 봐야 한다.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그림 앞에서 인증 샷을 찍는 관광객들


유채(油彩) 패널화로 크기는 세로 77㎝, 가로 53㎝이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라 조콘다(La Gioconda)라고도 한다. 모나리자의 모나는 이탈리아어로 유부녀에 대한 경칭, 리자는 피렌체의 부유한 상인 조콘다의 부인 이름이다. 조 콘다부인은 G.포지의 조사를 통하여 피렌체의 안토니오 마리아 디 놀드 게라르디니의 딸임이 판명되었다. 따라서 본명은 리사 게라르디니(Lisa Gherardini)이다.

이 작품은 부인의 나이 24~27세 때의 초상이며, 레오나르도가 프랑스의 프랑수아 1세의 초청을 받았을 때 이 미완성의 초상화를 가지고 갔었는데, 왕에게 4,000에큐에 팔려 퐁텐블로성(城)에 수장되었다. 때때로 세정(洗淨)도 하고, 광택용 니스를 바르기도 한 관계로 전체에 균열이 생겨 제작 당시의 시원스럽고 여유 있는 필치는 볼 수 없다.

이 초상은 눈썹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에 대해서는 당시 넓은 이마가 미인의 전형(典型)으로 여겨져, 여성들 사이에 눈썹을 뽑아버리는 일이 유행하였기 때문이라는 설, 미완성작이라는 설, 원래 눈썹이 그려졌으나 복원 과정에서 지워졌다는 설 등이 있다. 또 2009년에는 프랑스의 미술전문가가 240메가픽셀의 특수카메라를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다 빈치는 이 그림을 3차원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유약으로 여러 겹을 특수처리하였고, 가장 바깥에 그려졌던 눈썹이 수백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화학반응을 일으켜 사라지거나 떨어져나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다 빈치는 이 작품을 그리기 위하여 악사와 광대를 불러 부인의 심기(心氣)를 항상 즐겁고 싱그럽게 함으로써 정숙한 미소를 머금은 표정, 편안한 손 등 신기(神技)를 표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전기(傳記)작가 바사리에 따르면, 이 그림은 4년이 걸리고도 미완성인 채로 끝났다고 하는데,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원숙기인 제2피렌체시대에 해당하는 1503∼1506년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모나리자의 미소’는 보는 사람에게 신비성을 느끼게 하여 많은 풍설(風說)과 함께 ‘모나리자의 수수께끼’로서 오늘날도 적지 않은 문학적 관심거리이다. 요컨대 이 그림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인간에 대한 오묘한 감정과 관능의 표현인 것이다. 이 그림의 역사적 경로에는 불분명한 점이 많아 모나리자에 대한 신비성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일찍이 《모나리자》가 대낮에 루브르박물관에서 도난당하여 세상을 놀라게 한 사건도 있었다. 그로부터 2년 후, 범인이 피렌체의 미술상 A.골리에게 팔러 나갔을 때, 골리의 기지로 다시 햇빛을 보게 되었다. 이 그림만큼 친근감을 주면서 많은 문제를 제시하는 작품도 드물다.